수원슬러지사업소 작업자 2명 매몰…1명 사망

      2022.11.08 20:45   수정 : 2022.11.08 2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8일 오후 3시40분께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수원슬러지사업소 내 건조동에서 슬러지 탱크 운반관에 들어갔던 작업자 2명이 슬러지(찌꺼기)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A씨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구조된 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함께 매몰됐던 50대 작업자 B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다른 작업자 3명도 A씨 등을 구조하기 위해 슬러지 운반관에 들어갔으나 내부에 알 수 없는 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가 이송된 뒤 구조를 시도했던 작업자 3명도 눈 충혈,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 등이 운반관 안으로 들어가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운반관의 윗부분에 붙어있던 슬러지가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매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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