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듯 부푼 인도 갓난아기 뱃속에.. 8명의 기생 쌍둥이 '충격'
2022.11.09 09:02
수정 : 2022.11.09 17: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생후 20일도 안 된 신생아의 뱃속에서 무려 8명의 태아가 발견됐다. 이 태아는 ‘태아 속 태아’로 불리는 기생 쌍둥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자르칸드주의 한 사립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뱃속에서 태아가 발견됐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배가 임신한 듯이 부풀어 있었고, 정밀검진 결과 21일 된 신생아의 복부에는 무려 8명의 ‘기생 태아’가 있었다. 태아의 크기는 3~5cm 정도로 복부 낭종 내부에서 발견됐다. 병원 측은 태아의 발달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1시간 30여분 동안의 응급수술 끝에 기생 태아는 모두 제거됐고, 다행히 아기는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생 태아란 수정란 분열 이상의 원인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원래는 도태되어야 하는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는 현상이다.
‘50만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최근 환경적인 영향으로 종종 발생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약 200건 이상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