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자택·민주당사 압수수색...김용 기소 하루만에

      2022.11.09 09:49   수정 : 2022.11.09 12: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여의도 민주당사 내 정 실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판사)는 9일 오전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의 경기 성남시 자택과 여의도 민주당사 내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이던 당시 남 변호사 등 대장동 관련 민간사업자들에게 업무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한 2014년 지방선거 무렵과 2020년 각각 5000만원, 4000만원 등을 정 실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김용 부원장을 구속기소한 지 하루 만에 단행됐다.
전날 구속기소 된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불법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 실장과 김 부원장,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됐던 2010년부터 유착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고 있다.
김 부원장의 공소장에는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지분 중 일부를 정 실장과 김 부원장,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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