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면 포인트 주고, 라방도 자체 진행"... 편의점 앱 재단장 경쟁 치열
2022.11.14 10:36
수정 : 2022.11.14 13:20기사원문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편의점 업계가 모바일 환경에서 정보를 검색·습득하는데 익숙한 소비층을 겨냥하기 위해 앱을 새 단장하고 있다.
E-버스에서 사용자는 △도시락 만들기 △다른 그림 찾기 등 모바일 게임을 할 수 있다. 사용자는 게임에서 얻은 루비를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앱에 게임을 구현했다는 점과 게임을 통해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은 편의점 업계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호상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고객이 이마트24를 떠올리고 찾게 해 가맹점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기존 유통업계 모바일앱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앱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CU는 지난 7일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라이브 방송(라방)을 선보이며 각종 한정판 상품들과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15%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열었다. 이 방송의 조회수는 2만회를 넘겼다. CU는 포켓CU 라방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CU에 따르면 라방 전체 주문 고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재구매 고객일 정도로 충성도도 높다.
김석환 BGF리테일 DX실장은 "CU는 방송 시청 고객 반응과 상품 판매 효과를 다방면으로 분석해 차별화된 상품을 재미있게 소개하며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지난달 GS25, GS더프레시의 공식 앱과 멥버십 앱 '더팝',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 주문하기의 앱을 통합해 '우리동네GS'를 론칭했다. '우리동네 편의점, 슈퍼, 구독, 배달까지 모두 하나로'라는 목표로 통합 앱 '우리동네GS'를 선보인 GS25는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슈퍼 앱과 멤버십, 퀵커머스 앱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