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상승세 보인 CJ대한통운…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기업가치 높인다
2022.11.09 15:20
수정 : 2022.11.09 1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택배 판가 인상 등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 택배 시장의 물량 감소로 성장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를 판가 인상으로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0개 증권사 중 CJ대한통운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낸 곳은 9개다.
CJ대한통운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조1134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077억원, 순이익은 52.2% 증가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 환경이 비우호적이지만 수익성 위주 전략이 유효하고 글로벌 체질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영업 전략 등으로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영업 확대와 저수익 고객 디마케팅 등으로 매출 신장을 이뤘지만, 추석 특수기 고정비 부담과 이커머스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풀필먼트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취급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8% 성장했고, 매출은 37.6%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일 네이버와 함께 상품 도착일을 보장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12월 오픈하기로 하면서 다양한 종합몰, 전문몰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영업 활성화 전략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장기적인 펀더멘털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밀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