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 11월11일 11시 부산서 열려
2022.11.09 17:13
수정 : 2022.11.09 17:13기사원문
이날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는 지난 2007년 캐나다 출신의 6·25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처음 개최된 뒤 2008년부턴 보훈처가 주관하고 있으며, 2020년엔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매년 11월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 법정기념일이 됐다.
특히 올해 추모식은 '부산을 향하여'를 주제로 공원 내 유엔전몰장병 추모명비 앞에서 엄수된다.
이번 추모 행사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식 보훈처장, 앤드루 해리슨 주한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영국 육군 중장), 그리고 22개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 참전국 대표들과 참전용사·유족 등 6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합동안장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미래세대에도 계승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22개 참전국과의 우정·교류 협력을 더 굳건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6·25전쟁 막바지 부산에서 미 육군 제2군수사령관으로 근무하다 퇴역 후에도 지역 재건과 전쟁고아를 보살피는 데 헌신한 고(故) 리처드 위트컴 장군의 유족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전수된다.
한편, 추모식이 열리는 11일 오전 11시 정각부턴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을 1분 간 울리며 전몰장병들을 국가원수급 예우로 기린다는 의미에서 조포(弔砲)도 21발 발사한다.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추모하는 의미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추모비행도 펼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