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단 1% 가능성만 있다면 마스크 쓰고라도" 수술 뒤 첫 심경글

      2022.11.10 07:31   수정 : 2022.11.10 17: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술 후 처음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는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라며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안면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전반 29분 교체아웃됐다.

이후 그는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나 4일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회복 중이다.

손흥민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포함 여부와 경기 출전 여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손흥민이 마스크 착용과 직접 출전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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