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러리컴퍼니, 뮤지컬 '앤줄리엣'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공동 제작 및 투자
2022.11.10 11:00
수정 : 2022.11.10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뮤지컬 '뜨거운 것이 좋아'에 이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앤줄리엣'을 공동 제작 및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뮤지컬 '앤줄리엣'은 미국 브로드웨이 스티븐 손드하임 극장(Stephen Sondheim Theatre)에서 10월 2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오는 17일 정식 공연을 개막한다.
'앤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스핀오프 스토리로 ‘만약 줄리엣이 죽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펼쳐진다.
이 작품은 맥스 마틴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의 메가 히트곡 중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Oops!...I Did It Again’, 아리아나 그란데의 ‘Problem’, 본조비의 ‘It’s My Life’,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I Want It That Way’ 등 30여 곡의 노래가 편곡해 등장한다.
'앤줄리엣'은 201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고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9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또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드 역사상 최다 기록인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6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드에서 세트, 의상, 조명, 그래픽, 영상 부문을 수상한 크리에이티브팀이 이번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도 참여해 검증된 우수한 프로덕션을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브리트니 스피어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팝 스타들의 커리어 개발 감독을 맡은 바 있는 테레사 스틸 페이지가 뮤지컬 '앤줄리엣'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앤줄리엣'은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세 번째로 개막했으며 2023년 호주 멜버른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2022~2023시즌 뉴욕 브로드웨이 다수의 작품들에 공동 프로듀서로서 참여를 협의 중에 있다. 회사 측은 "양질의 작품이 있다면 브로드웨이 및 웨스트엔드 등 현지에 직접 제작 및 투자를 통해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의 입지를 넓히고 국내 공연 시장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클래식 영화음악 콘서트를 기획했는 데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을 ‘클래식’ 장르에 녹여 국내 공연 시장에 새 지평을 열었다. 영화음악의 거장 시리즈 히사이시 조,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음악 콘서트를 기획, 인터파크 클래식·오페라 부문 2021년, 2022년 상반기 판매 점유율 1위, 국내 클래식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023년에는 창작 뮤지컬 ‘빠리 빵집’, ‘엔딩 노트’,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작은 아씨들’ 등 검증된 지식재산권(IP)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영상 콘텐츠 전문 제작사 영화사필름몬스터를 인수하고 라이브 콘텐츠 산업을 넘어서 영상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클래식 음악 연주 단체 WE필하모닉오케스트라 라이브 콘텐츠 레이블과 영화사필름몬스터 영상 콘텐츠 레이블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