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폰 나온다면 이런 모습?

      2022.11.11 05:00   수정 : 2022.11.11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폴더블 디바이스 시장에 애플이 진입하기까지는 최소 3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 디바이스를 폴더블폰 형태로 개조한 이가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폰아레나 등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의 테크 관련 유튜브 채널은 실제 아이폰 디바이스를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클램쉘 형태로 개조한 과정과 결과물을 공개했다. 개조된 디바이스는 접힌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현됐다.




이렇게 만든 디바이스를 '아이폰V'라고 소개한 중국 크리에이터들은 아이폰V를 완성하기까지 약 200일을 소요했다. 이 과정에서 37개 이상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활용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중간에 깨지는 산산조각 나는 등 착오를 겪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아이폰 외부 부품을 분해해 지난 2019년 출시된 모토로라 레이저에 이들을 끼워 맞췄다.


완성된 디바이스 후면 상단에는 아이폰12·13프로 라인업이 갖춘 카메라 배열과 애플 로고가 표시돼 있다. 아울러 폴더블폰이 접혔을 때 보이는 힌지(경첩) 부분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처럼 'iPhone' 표식을 넣었다. 해당 디바이스는 외관적 요소 외에 제품이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개조품을 접은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를 스크롤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문자를 보내고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다만 힌지 부분의 내부 디스플레이 공간의 공백이 크거나 접히는 각도가 지나치게 완만해 부자연스러운 모습도 있다.

폰 아레나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이나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교해 전혀 자연스럽게 접히지 않는다"며 "충분한 시간 동안 접히고 다시 펴지는 동작을 버틸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치있는 이들이 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 가능성을 보고 계속 도전한 점이 인상깊다"고 표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흥미로운 영상이다",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한 최근 삼성의 폴더블폰도 인상깊다", "아이폰 폴더블폰이 나온다면 꼭 살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한편 애플은 이르면 오는 2024년에서야 접히는 디바이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첫 폴더블 디바이스 또한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PC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선 애플이 폴더블 디바이스를 출시하는 시점을 기점으로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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