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 발표에 인플레 둔화 기대감...달러인덱스 급락
2022.11.11 08:58
수정 : 2022.11.11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일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21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110.55)보다 2.12% 하락한 것이다.
이날 달러 가치 하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예상치인 7.9%를 하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늦출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미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 혹은 0.5%p의 금리인상 가운데 0.5%p로 인상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와 미국의 금리 차이가 줄면서 전 세계 금리인상 속도도 조절될 것이라는 기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