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2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에 케인 선봉…매디슨 깜짝발탁
2022.11.11 11:15
수정 : 2022.11.11 11:15기사원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 조국 잉글랜드의 2번째 월드컵 우승에 앞장선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이지만, 정작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험은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가 유일하다.
1990년 이탈리아,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한 게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이다.
5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EPL)를 보유한 나라답게 '스타 군단'을 끌어모아 카타르로 간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해온 '잉글랜드의 왕' 케인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11골을 포함해 공식전 12골을 넣으며 변함없는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케인에게 이번 월드컵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번째 월드컵이다.
러시아에서 케인은 6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맹활약하는 공격수 필 포든, 리버풀의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임스 매디슨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매디슨은 그동안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아온 선수다.
2018년 10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매디슨은 벤치에만 앉아있다가 2019년 11월 치러진 몬테네그로와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34분 만에 교체됐고,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매디슨이 올 시즌 EPL 12경기에 나서 6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결국 그를 낙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디슨은 최종명단에 들 자격을 스스로 얻어냈다"면서 "매디슨은 우리 공격진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독일에서 뛰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을 제외한 25명을 모두 잉글랜드 프로팀 소속 선수들로 채웠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최종명단(26인)
▲ 골키퍼(GK) = 조던 픽퍼드(에버턴), 닉 포프(뉴캐슬), 에런 램스데일(아스널)
▲ 수비수(DF) =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코너 코디(에버턴), 에릭 다이어(토트넘),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스톤스, 카일 워커(이상 맨체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벤 화이트(아스널)
▲ 미드필더(MF) =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코너 갤러거, 메이슨 마운트(이상 첼시), 조던 헨더슨(리버풀), 캘빈 필립스(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웨스트햄)
▲ 공격수(FW) = 필 포든, 잭 그릴리쉬(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제임스 매디슨(레스터),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라힘 스털링(첼시), 칼럼 윌슨(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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