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수 언론, 트럼프에서 디샌티스로 관심 돌려

      2022.11.11 13:59   수정 : 2022.11.12 23: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계기로 보수 언론들이 관심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공화당 대권 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로 돌리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에 친화적이었던 폭스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미 보수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기대 이하 결과에 비판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미국 우파의 미래는 디샌티스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도가 바뀌고 있다.

중간선거 다음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공화당 최대 패배자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써 세금감면과 규제완화 등 정책에서는 성공했으나 공화당을 계속해서 정치적 낭패에 빠뜨리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 계열사로 역시 트럼프에 관대했던 폭스뉴스도 공개적으로 비판 논평을 이어가고 있고 뉴욕포스트는 사설에서 디샌티스에게 대선 출마를 할 것을 요구했다.

머독 계열이 아닌 보수 언론들도 트럼프에 비판적으로 바뀌고 있다.


워싱턴 익제미너는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선거인단수 확보와 트럼프를 놓고 선택하라고 종용했다.

디샌티스는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압승으로 언론 뿐만 아니라 공화당 당내에서도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으며 대선 출마 선언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 연방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조지아주가 과반수가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다음달 결선 투표가 예정돼있어 그 이후로 발표를 미루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주말 막판 유세장에서 트럼프는 디샌티스를 조롱한 것을 볼 때 예정대로 할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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