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핵심' 김봉현 전자 팔찌 끊고 도주... 검찰 "중국 밀항 준비 했었다"(종합)
2022.11.11 14:55
수정 : 2022.11.12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관계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보석으로 풀려나 있던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경기도 팔당대교 인근에서 차고 있던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다.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라임으로부터 투자 받은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날 오후 3시 결심 공판을 앞두고 도주했다.
앞서 검찰은 도주 우려를 제기하며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 대해 지난달 28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피해자들과 합의가 안 돼 법정 구속이 예상될 경우 중국 밀항을 준비했다는 내부자 진술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주식투자 사기로 91억원을 가로챈 혐의와 관련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며 기각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