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창펑자오 "트러스트월렛으로 가상자산 보호해라"
2022.11.14 06:30
수정 : 2022.11.14 06:30기사원문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바이낸스 CEO(최고경영자) 창펑자오가 가상자산 거래자들에게 '트러스트웰렛'을 이용해 자신들의 가상자산을 보호하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바이낸스가 인수한 트러스트월렛은 가상자산과 NFT(대체불가토큰)의 저장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여러 블록 체인과 호환된다.
트러스트월렛토큰 사상 최고치 2.3달러로 폭등
13일(현지시간) 자오창펑의 트위터를 보면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붕괴와 이에 따른 해킹으로 지갑에서 8600억 원 어치의 코인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트러스트월렛을 활용하라고 말했다.
그는 "자가보유는 기본적인 인권이다"면서 "언제든지 그것을 할 수 있다. 자가보유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해라"고 트위팅했다.
창펑자오가 가상자산 보유자들에게 추천한 트러스트월렛토큰(TWT)은 트러스트월렛의 공식 토큰으로 토큰 보유자는 앱 기능 및 업데이트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트러스트월렛토큰(TWT)은 지난 24시간 동안 80%나 폭등해 사상 최고치인 2.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자오의 바이낸스는 하루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다.
바하마, 파산위기 FTX 위법행위 조사 착수
바하마 당국이 파산 위기에 몰린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바하마는 FTX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FTX 디지털 마켓'은 바하마에서 코인 거래를 중개하는 FTX의 자회사다.
바하마 경찰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FTX의 붕괴와 'FTX 디지털 마켓'의 잠정 청산에 대해 금융범죄수사과 조사팀이 바하마 증권위원회와 긴밀히 공조해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TX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뱅크먼-프리드의 뒤를 이어 임시 CEO에 오른 존 J. 레이 3세는 "당국과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지난 10일 'FTX 디지털 마켓'의 자산을 보존하고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FTX는 지난 11일 대규모 인출 사태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파산보호 신청 직후 8700억 원어치의 가상자산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해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