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이스탄불 번화가서 꽝!..의문의 폭발로 6명 사망, 80여명 부상

      2022.11.14 06:51   수정 : 2022.11.14 0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3일(현지시간) 오후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주말 인구 밀집 지역에서 고의로 폭탄을 터뜨린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사고 수습 및 배후 조사를 지시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력한 폭발이 있었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여러 대의 구급차가 부상자 구조 활동을 벌였고, 경찰은 이스티크랄 거리 일대에 보행자가 다니지 않도록 통제했다.
주변 상점들도 문을 닫은 상태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사건을 사실상 테러로 규정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에 의한 것으로, 한 여성 용의자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러를 통해 튀르키예를 점령하려는 노력은 결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이번 공격과 연관된 모든 이들을 찾아 엄벌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튀르키예에서는 2015년과 2017년 사이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무장단체에 의한 폭탄테러가 연달아 일어나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서도 극단주의 무장세력(IS)이나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사건에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스티크랄 거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스탄불 최대의 번화가로 알려져 있다.
주요 대사관과 호텔, 명품 상점, 음식점 등이 모여 있으며 이스탄불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진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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