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팬에 80대 패티김 행복"...'불후의명곡' 특집
2022.11.14 10:22
수정 : 2022.11.14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설의 가수 패티김이 2012년 JTBC ‘패티김 쇼’이후 10년만에 방송 무대에 선다.
앞서 KBS는 지난 7일 ‘불후의 명곡’ 패티김 특집 녹화를 진행했다.
이번 패티김 특집에는 박기영, 옥주현, 빅마마 박민혜, 스테파니, 황치열, DKZ, 이병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 실력파 가수부터 4세대 보이그룹까지 다양한 색깔의 후배 가수들이 함께한다.
특히 최근 ‘피겨 여왕’ 김연아와 결혼한 고우림이 속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도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패티김의 '불후의 명곡' 출연은 JTBC 15부작 ‘패티김 쇼’(2012~2013)를 함께 한 MC 신동엽과 작가 등 제작진이 패티김을 설득하면서 성사됐다.
패티김은 평소 세계에서 활약하는 K팝 가수들의 모습을 보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던 터에 출연 제안을 받고 자신의 오래된 노래를 후배들이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하여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티김은 이번 방송을 위해 약 한달 가량 체류하며 제작진과 3-4차례 미팅을 갖고 매일 연습했고, 녹화후 출국했다.
이번 '불후의 명곡' 패티 김 특집은 오는 26일, 12월 3·10일까지 총 3주간 방송한다. 애초 19일에 첫 방송을 할 예정이었나 1주일 연기됐다.
'불후의명곡' 한 관계자는 "선생님이 신곡 등을 발표하려고 이번 방송을 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은퇴를 번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K팝 가수들이 전세계적으로 활약하는 분위기라 한국의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첫마디가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였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7일 녹화는 3주 방송 분량이라 무려 1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연세가 많으신데도 장시간의 녹화를 소화하셨다. 특히 팬클럽이 왔는데 중학생 친구들도 포함되어 있어 아주 기뻐하셨다. 자신의 노래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요즘 아티스트들이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면서 후배들과 듀엣을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되면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 이렇게 10년 말고 좀 더 빨리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