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시립예술단 혁신 등 경영혁신
2022.11.14 11:24
수정 : 2022.11.14 11: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강도 높은 시립예술단 혁신 등 문화예술 카르텔, 관성 타파, 창의적 융복합으로 세계 일류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4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진흥원은 문화예술과 관광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대구시의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로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10월 초 출범했다.
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재단법인 3곳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시 사업소 3곳을 통합했다.
진흥원은 '글로벌 첨단 문화콘텐츠 도시를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를 비전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5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5대 전략은 △대구발 월드 클래스(World Class) 콘텐츠 육성 △시립예술단 강도 높은 혁신 추진 △기존 운영방식을 탈피하는 대구형 문화예술관광 뉴노멀화 △지역 문화예술계 자생력 강화 △업무 관성을 타파하는 조직 경영혁신 등이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세계 5대 오페라축제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0년 경험의 노하우와 시립예술단 협연 등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해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를 제작하고, 임팩트 있는 초대형 야외 공연, 도심 곳곳 버스킹 공연 등 공연장을 탈피, 도시공간 전체를 활용한 글로벌 예술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대구간송미술관은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급 콘텐츠를 품고 있으며, 그 인근에 위치한 대구미술관 부속동에는 근대미술 상설전시관이 들어서게 된다.
시립예술단은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한다. 기량 혁신을 위해 평가 제도를 재조정하고 실기평가 주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우수단원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저성과자에는 기량을 독려·개선하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운영방안의 개선을 꾀할 예정이다.
구조 혁신 차원에서 현재 337명인 예술단 정원을 2025년까지 275명 수준으로 18% 가량을 조정하고, 객원 제도와 시즌 제도를 포함한 비상임 제도도 혼용 시행해 예술단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추구한다.
관광부문에는 관광자원의 한계를 문화적 스토리, 공연·전시·축제 등 문화콘텐츠 강화로 극복하고 내륙형 문화관광 융합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다양한 축제를 5월과 10월로 시즌화해 도시 전역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관광 상품화 및 패키지화를 통해 국내·외에 마케팅할 계획이다.
이외 진흥원 재정 효율성 제고로 2026년까지 약 40억원을 순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경비 등 시설 운영 통합 위탁, 사무공간의 문화예술회관 이전을 통한 임차료 절감 등으로 운영비·인건비의 지속적인 절감을 꾀할 예정이다.
김정길 진흥원장은 "대구 유일의 문화관광 컨트롤타워로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구가 월드 클래스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의 중지(衆智)를 모으고 배워가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