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만명이 예약… 그랜저 ‘36년 자존심’ 지켰다

      2022.11.14 18:14   수정 : 2022.11.14 18:14기사원문
일명 '각 그랜저'의 전통을 계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현대차의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가 14일 공식 출시했다. 사전 주문 고객만 약 10만9000명이 몰리며 36년 전통의 고급 중형 세단으로서 자존심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시 행사에서 "수 년 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브랜드 전통)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6세대 그랜저가 출시된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새 모델이다.

■"고급스러움도 단계가 있다"

차체 전장은 6세대 모델 대비 45㎜ 길어진 5035㎜이며,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축간거리)와 리어 오버행(뒷바퀴 차축부터 차량 후면부까지 거리)도 각각 10㎜, 50㎜ 늘려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차량 전면부는 끊김 없는 수평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성을 상징한다. 현대차 측은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적으로도, 주간주행등(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다. 측면부는 2895㎜에 달하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와 긴 후드로 전체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선사한다.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을 통해 전면부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차량 실내의 공간감이 한층 넓어졌으며,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천연 염색이 적용된 나파가죽에 인조가죽 부분도 항균처리가 됐다.

팰리세이드와 직전 6세대 그랜저에 적용했던 최상위 옵션 모델인 '캘리그래피 트림'도 별도로 구성했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고급스러움의 단계를 한층 높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전면부의 파라메트릭(프로그래밍 기반 디자인)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에 차별화된 패턴을 적용, 광폭의 중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기능' 장착

신형 그랜저에는 내비게이션에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합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탑재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에는 장착된 바 있으나, 그랜저에는 첫 적용이다. 이를 포함한 무선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OTA) 대상도 대폭 확대됐다. 고객 서비스 센터에 가지 않아도, 자동 업그레이드된다. 카페이와 연계해 세계 최초로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하이패스 기능도 적용했다.
미래형 자동차의 특성을 강화한 것이다.

현대차는 2.5L GDI 가솔린과 3.5L GDI 가솔린, 3.5L LPG 모델을 우선 인도하고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소비자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가격은 △가솔린 3716만 원 △하이브리드 4376만 원 △LPG 3863만 원부터 시작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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