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렌즈, 진화"…갤S23, 다시 한번 '카메라 승부수'

      2022.11.15 06:00   수정 : 2022.11.15 17: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늦어도 내년 2월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플래그십 바(bar)형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카메라 혁신으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최대 화소를 전작 대비 대폭 끌어올리면서 갤럭시S23울트라는 렌즈도 같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3·23플러스(+)는 울트라와 비슷한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전량 동일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물방울 디자인' 갤럭시S 정체성으로
15일 관련 업계 및 정보기술(IT) 외신 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 부분은 물방울 모양으로 통일된다.
갤럭시S22울트라에만 적용됐던 물방울 디자인이 기본형인 갤럭시S23과 갤럭시S23+에도 동일하게 채택된다는 얘기다.

기존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갤럭시S22와 갤럭시S22+에는 카메라 주변을 네모난 테두리가 감싼 컨투어컷이, 갤럭시S22울트라는 물방울 디자인이 각각 채택됐다. 이번에 디자인 통일로 물방울 디자인 갤럭시S23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작과 똑같이 6.8인치 크기인 갤럭시S23울트라의 하단 베젤(테두리)은 2.6㎜에서 1.9㎜로 줄어든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작에서 둥글었던 옆부분은 평평해지면서 더 각진 스타일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같은 5000mAh로 유지된다. 갤럭시S23과 갤럭시S23+는 각각 전작보다 200mAh 개선된 3900mAh, 4700mAh로 개선된다.

■'괴물 카메라' 담고, AP 통일
전작에서 초고화소를 비롯해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야간 전문 촬영 기능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등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카메라 혁신에 나선다.

플래그십 중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3울트라의 광각 카메라 화소는 2억 화소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작 갤럭시S22울트라(1억800만화소)보다 9200만 화소 높아진 사양이다. 이외 △초광각(1200만 화소) △3배 망원(1000만 화소) △10배 망원(1000만 화소) 등은 전작과 같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의 전면 카메라는 전작 대비 200만 화소 증가한 1200만 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또 다른 차이점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일체화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지역 또는 권역별로 같은 기종에 다른 AP를 조립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예를 들어 미국 제품에는 퀄컴 AP를, 유럽에는 자체 칩인 엑시노스 시리즈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이 방식을 버리고, 성능 효율화를 위해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8세대 2를 넣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3울트라는 퀄컴의 3D맥스를 탑재할 예정인 만큼 지문인식 한층 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인식 범위가 기존 대비 훨씬 넓어지고, '두손 지문인식'같은 추가적인 보안 강화 선택권도 소비자에게 주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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