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안은 캄보디아 소년 한국서 치료받는다..국내서 후원 쇄도
2022.11.15 09:03
수정 : 2022.11.15 17:51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심장병 소년이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12일 선천성 심장질환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14세 소년 로타(14)의 집을 찾아가 쾌유를 기원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행스럽게도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에 따르면 헤브론 병원의 건립초기부터 꾸준히 후원을 해 온 한 복지가가 김 여사와 로타가 만난 기사를 접한 뒤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혔다”며 “또 한국 이송을 위한 에어 앰뷸런스 비용과 치료 중 로타의 한국 체류 비용 등을 후원하겠다는 연락도 헤브론 병원으로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 여사가 로타의 집에 찾아가 이 소년을 안고 있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여야 간 공방도 일었다.
야권에선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사진과 관련 구도, 옷차림 등이 배우 오드리 헵번의 과거 봉사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장, 시선, 분위기 모두 1992년 오드리 햅번이 소말리아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또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 삼은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도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단독 방문을 거론하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