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좁은 머스크, 자신 비판한 직원들 잇달아 잘라
2022.11.15 16:07
수정 : 2022.11.15 17:0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트위터 직원들을 잇달아 자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을 ‘자유 언론의 절대 옹호자’라고 자처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율배반적으로 자신에 대한 비판을 한 트위터 직원을 잇달아 자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계용 트위터 앱을 담당했던 엔지니어 에릭 프론호퍼는 지난 13일 머스크의 트윗 중 하나를 “머스크의 이해가 잘못됐다"는 댓글과 함께 리트윗했다.
머스크는 프론호퍼에게 답장을 보내 “트위터는 안드로이드에서 매우 느립니다. 당신은 그것을 고치기 위해 그동안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추궁했다
프론호퍼는 다음 날 아침 해고를 통보받았다.
또 다른 엔지니어인 벤 라이브도 트위터에서 머스크를 비판한 이후 곧바로 해고됐다.
그는 머스크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트위터 타임라인 인프라 기술 책임자로 보건대, 이 사람(머스크)은 자신이 말하는 내용이 뭔지를 전혀 모른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또한 다음날 해고 통지를 받았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이후 직원의 50%인 7000명을 해고하는 등 무자비한 해고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