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FTX 사태 피해 미미… 출금 막힌 가상자산 1.6% 불과”

      2022.11.15 17:58   수정 : 2022.11.15 17:58기사원문
컴투스홀딩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 프로젝트'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주장과 달리 'FTX 사태' 관련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FTX 사태로 출금이 막힌 XPLA는 총 발행 물량의 1.6%에 불과하고 개인의 비중은 1%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컴투스그룹은 최근에 파산신청을 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에 투자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른 재무적 손실도 없다고 밝혔다.

엑스플라 프로젝트를 주도한 컴투스그룹이 FTX 때문에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추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게 컴투스 측 설명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플라의 네이티브 코인인 'XPLA'의 전체 유통 물량은 8523만개 정도이다.
이는 총 발행량 20억개의 4.26% 규모로 아직 유통되지 않은 95% 이상 물량은 엑스플라 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현재 정상 거래되고 있는 게이트아이오, 후오비글로벌, 코빗 등 가상자산거래소를 제외하고 FTX 사태로 출금이 막힌 XPLA는 전체 물량의 1.6% 수준이라고 했다. 이중 개인투자자들 물량은 1% 미만이다.

또 현재 검토 중인 XPLA 투자자 지원 방안이 실행될 경우에도 엑스플라 재단과 컴투스 그룹에 손실은 없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FTX 거래소 내 지갑의 XPLA는 예비 물량으로 회수하거나 완전 소각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는 엑스플라 생태계 참여자들의 '거버넌스 제안' 승인 등을 거쳐야 하고, 법정관리에 직면한 FTX의 협조와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XPLA 투자자들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기조 아래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편 FTX 사태가 컴투스를 비롯해 게임사들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각 게임사가 발행한 토큰은 FTX와 관련성이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블록체인 산업은 언제든 성장 기회가 있는 만큼 게임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고, 시장 상황에 맞춰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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