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손흥민, 도하 입성 … 대한민국 완전체 구축, 16강 자신감 고조

      2022.11.16 09:34   수정 : 2022.11.16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캡틴이 돌아왔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완전체 전력이 구축되었다. 대표팀 전력의 중추이자 정신적 지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30)이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캡틴의 가세로 한국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진배없다. 전력의 강약을 떠나 우리가 보유한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만 해도 큰 호재다.
벤투호는 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에 열릴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전력 최대치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한국 대표팀은 벤투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위주의 선수 18명, 예비 멤버 오현규(수원)가 14일 한국을 떠나 카타르에 도착했다. 유럽파 8명은 각자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하고 카타르로 이동했다.

본진보다 먼저 13일에 도착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비롯해 이강인(마요르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등이 줄줄이 가세해 훈련을 시작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대표팀 26인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손흥민은 이달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상태다. 아직 경기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카타르 입국 직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항상 말했듯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입국장에 검은색 뿔테를 착용하고 들어선 손흥민은 눈에 부기가 남아 있었으나,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많은 이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손흥민이 입국하면서 들고 온 마스크는 토트넘 구단이 직접 제작·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회 관계자는 “훈련이나 경기에서 착용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모든 선수가 모인 이상 대표팀의 남은 과제는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다. 경기 당일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대표팀의 부상자는 손흥민뿐만이 아니다. 최근까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한 유럽파 선수들이 많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좋지 않은 김진수(전북),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의 컨디션 관리도 대표팀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모든 선수들이 모인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 훈련을 준비 중이다.
캡틴의 합류로 16강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귀띔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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