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올해 '세계 상위 1% 연구자 10명'..국내 최다

      2022.11.16 11:27   수정 : 2022.11.16 11: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총장 이용훈) 교원 10명이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됐다. 올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다.

16일 유니스트에 따르면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발표하는 HCR(Highly Cited Researchers : 논문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은 분야별로 논문이 인용된 횟수를 정리해 매년 발표하는 ‘상위 1% 연구자’ 명단이다.



올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관 소속 연구자는 70명(중복 제외 63명)이다. 이중 UNIST 소속은 10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9명(중복 포함)으로 뒤를 이었다.


2022년 HCR에 이름을 올린 유니스트 연구자는 ①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특훈교수(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 재료과학, 9년 연속), ② 조재필 특훈교수(재료과학, 7년 연속), ③ 김광수 교수(크로스 필드, 5년 연속), ④ 백종범 특훈교수(크로스 필드, 5년 연속), ⑤ 석상일 특훈교수(재료과학, 5년 연속), ⑥ 이현욱 교수(크로스 필드, 4년 연속), ⑦ 조승우 교수(크로스 필드, 2년 연속), ⑧ 서동화 교수(크로스 필드), ⑨ 양창덕 교수(크로스 필드) ⑩ 정후영 교수(크로스 필드)이다.

재료과학 분야에서는 로드니 루오프 교수와 조재필 교수, 석상일 교수 3명이 뽑혔다. 이들은 모두 5년 이상 꾸준히 HCR에 선정된 인물로, 유니스트의 강점 분야인 그래핀, 이차전지,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5년 연속 크로스 필드에 선정된 백종범 교수와 김광수 교수는 화학과 재료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현욱 교수는 이차전지와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TEM) 분야에서 촉망 받는 연구자로 4년 연속 HCR에 올랐고, 조승우 교수는 유전자 가위 등 생명공학 분야의 전문가로 2년 연속 HCR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HCR에 이름을 올린 유니스트 연구자는 양창덕 교수와 정후영 교수, 서동화 교수다. 양창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비롯한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 석학이다.

정후영 교수는 투과전자현미경(TEM) 전문가로 재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서동화 교수는 리튬이온전지를 비롯한 이차전지 분야의 전문가다.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은 “세상을 크게 변화시킨 초격차기술은 뛰어난 석학의 손에서, 또 그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에서 나왔다”라며 “유니스트는 이런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수 연구자들이 성장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격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HCR 명단은 2011년 1월~2021년 12월 총 11년간 작성된 논문의 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총 22개 분야에서 6938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올해 최대 HCR 배출 국가는 미국(2764명)이며, 중국(1169명)과 영국(579명), 독일(369명), 호주(337명) 순으로 많은 연구자가 명단에 올랐다. HCR 최다 기관은 미국 하버드대(233명)이고 중국 과학원(228명), 미국 스탠퍼드대(126명), 미국 국립보건원(NIH, 113명)이 뒤를 이었다.
2022 HCR 명단은 HCR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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