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태원 참사, 핼러윈 인파 예측 못 한 게 첫번째 원인"

      2022.11.16 11:52   수정 : 2022.11.16 13:40기사원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윤다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이태원 참사'의 원인으로 "핼러윈 데이 이태원, 홍대 앞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유진 의원(은평3)의 질의에 "서울시나 행안부, 경찰, 소방이 모두 반성할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참사 당일 112 신고가 오후 6시37분부터 11건 시작됐는데 막강한 인프라가 왜 연결되지 않았냐"며 "오후 10시15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우리 행정은, 대한민국은 대체 어디에 있었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소방재난본부가 당일 오후 10시26분 재난안전상황실에 유선으로 보고했지만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한제현 행정1부시장은 30분 후인 오후 10시56분 재난문자를 보고 처음 알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와 현장 출동을 지시한 점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후 10시30분부터 이미 현장에 급파돼 소방차 출동과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112, 119 신고를 어떻게 통합하고 어디서 관리할지, 인공지능(AI)과 지능형 CCTV를 동원해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거듭 밝히며 "만시지탄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스템을 고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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