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오픈카 어떤 모습?…'엑스 컨버터블' 콘셉트 공개
2022.11.16 16:31
수정 : 2022.11.16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로 컨버터블(지붕이 없는 차량) 형태의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CCO) 부사장은 "엑스 콘셉트 시리즈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게 한 유연성은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특별함"이라며 "이번 컨버터블 콘셉트에는 운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으로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의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앞서 작년 3월과 올해 4월에 각각 공개된 '엑스'와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네시스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컨버터블 답게 하드탑 문루프 등으로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특히 엑스 컨버터블에 내부와 외장에는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담은 색상을 사용했다. 우선 실내에 적용된 '기와 네이비'는 전통 가옥의 기와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으로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한국 전통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단청 오렌지'는 기와 네이비 색상과 대비를 이룬다. 외장은 두루미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은 펄이 들어간 흰색 계열의 '크레인 화이트'가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오는 18일 열리는 LA 오토쇼에도 엑스 컨버터블을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주요 전기차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플래그십 세단 G90, GV80, GV70,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등을 전시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