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겨냥한 클렌징밤, 품질로 대박칠 것"
2022.11.16 18:04
수정 : 2022.11.16 18:24기사원문
16일 만난 장인홍 노라잇앤서 본부장(사진)은 다음 주 출시 예정인 새 화장품 브랜드 '블랑루스'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라잇앤서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답을 찾아간다'는 사명처럼 고객이 당면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새로운 답을 제시하는 회사다.
핏디는 제품 개발 전 단계부터 다이어트 커뮤니티 채널에서 고객의 니즈와 의견을 취합해 이를 반영했다. 그 덕분에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돕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핏디에 앞서 노라잇앤서는 임산부 전용 브랜드 '수수루스'와 뇌건강 브랜드 '더비랩'도 시장에 안착시켰다.
장 본부장은 2010년대 초 한국은 물론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 판도까지 바꾼 'BB크림' 열풍의 한가운데 있었다. 국내에서 BB크림을 최초로 출시한 한스킨에서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는 "회사가 커진다는 것을 매일 피부로 느꼈고, 완전히 새로운 것의 발명이 아니라 원래 있던 것의 '발견'도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회상했다.
노라잇앤서가 오는 21일 카카오메이커스 채널을 통해 론칭하는 브랜드 '블랑루스'의 클렌징밤도 BB크림과 같은 돌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장 본부장은 확신했다.
그는 "클렌징 제품 중에서 '밤' 형태의 제품은 국내에선 한 브랜드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블랑루스의 클렌징밤 제품은 기존 클렌징밤에서 불편했던 사항은 제거하고 직관적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렌징밤은 손이나 스패출러(주걱)로 떠서 사용하는 형태지만 블랑루스 제품은 그라인딩 형식으로 돌리기만 하면 일정하게 양을 조절해 쓸 수 있다.
장 본부장은 블랑루스 자체가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클렌징밤과 클렌징젤 등 클렌징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도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한국보다 진하게 화장을 하는 미국 메이크업의 특성상 클렌징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기존 클렌징밤은 비싼 하이엔드 브랜드만 있는 상황이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블랑루스 제품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뷰티 업계에서 쌓은 장 본부장은 "영속성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다이어트나 뷰티는 특히 유행이 빨라 충성도 있는 브랜드가 되기 어렵다"면서 "세안은 당연히 블랑루스로 하고, 조금 살이 쪘다 싶으면 핏디 제품을 찾는 식으로 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들어 오래가는 브랜드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