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GTX 수혜 지역 ‘눈길’
2022.11.17 10:07
수정 : 2022.11.17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2월 전국에서 4만 9000여 가구의 분양이 예고되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의 시선이 연말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역들 중에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지하철 연장 등의 굵직한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임대를 제외한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44개 단지, 4만 9322가구로 집계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거래절벽 시기에도 GTX 노선 수혜 단지의 인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주거 편의성이 높은 것은 물론, 서울권 출∙퇴근이 가능한 인접 지역으로 향하는 ‘탈서울’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분양한 GTX 노선 수혜 단지에는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올해 4월 경기도 파주시에 공급한 ‘파주 운정 디에트르 에듀타운’은 2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09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인근으로 2024년 개통을 앞둔 GTX-A 노선 운정역이 위치해 있다.
매매 시장에서도 GTX 노선 수혜 단지 시세는 지역 내에서 높은 수준이다. GTX-C 노선 신설역으로 거론되는 의왕역 인근에 위치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가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단지의 전용 84㎡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3.3㎡당) 3694만원으로, 의왕시 평균 매매 가격(2437만원) 대비 12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특히 최근에 GTX노선 연장 소식도 들려오면서 GTX노선 수혜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전국에 다수의 분양 물량이 예정된 만큼 가시화된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꼼꼼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라며 "특히 GTX노선 호재를 갖춘 지역은 서울 생활이 가능하고, 역 인근으로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확충돼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돼 향후 단지의 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GTX 노선 수혜 예정 단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충청남도 천안시에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는 연장 타당성 조사 및 기술 검토가 완료된 GTX-C노선 연장 사업 대표 수혜 단지로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1호선, 경부선 천안역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며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와촌초, 계광중, 천안고교 등의 학군이 있고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천안시청 등의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고 전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동탄 파크릭스’를 공급 중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단지는 반경 5km 내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동탄역에는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정차할 예정으로 전체 구간(동탄~삼성~운정)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 약 19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전용면적 74~110㎡ 총 2,06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A51-1블록, A51-2블록, A52블록 1,403세대를 1차로 분양한다.
호반산업은 경기도 파주시에 '호반써밋 웨스트파크'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인근에 GTX-A노선 운정역이 개통 예정이며, 경의중앙선, 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접근이 수월하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강화간성고속도로 등 각종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99㎡ 총 51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도 양주시 회정동 일원에서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인근에 GTX-C노선 덕정역(예정)이 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인접해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단지 건너편에 회천신도시가 있고, 3번국도가 인접해 의정부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4개동, 전용면적 78~84㎡ 총 4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