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진들, 국회의장에 ‘이태원 참사 국조’ 절차 진행 요구
2022.11.17 14:52
수정 : 2022.11.17 14:52기사원문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같은 당 안민석·윤호중·우상호·이인영 의원과 함께 김 의장을 예방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은 명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분명한 인식·처벌을 가장 원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경찰 수사는 일선의 직접적인 실무자 중심으로 되고 있고 책임을 지는 고위직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국정 조사를 당연히 하지 않겠느냐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말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수사하는 것을 보고 국정 조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국회 역할은 국정조사와 이를 통한 진상 규명,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정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 역할을 하나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이 국회가 역할을 할 수 있게 결단을 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장은 "저도 여러분과 마음이 같다"면서도 "과거 경험으로는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든 별 성과 없이 정쟁으로 끝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여야 원내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의원은 김 의장과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볼 때 김 의장에게 오는 24일 본회의 통과 의지가 엿보였다"며 "그런 희망을 갖고 나왔다"고 했다.
김상희 의원은 ‘국민의힘은 3선 이상에서 절대 반대하는데 어떻게 설득하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의 단호한 입장 출처가 혹시라도 대통령실이면 오늘부터 저희 중진들이 여당 중진분들을 만나 열심히 설득하겠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