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A오토쇼서 북미 첫 아이오닉6 공개…기아는 EV6 GT
2022.11.18 11:39
수정 : 2022.11.18 11: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6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한국산 전기차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지만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아이오닉6를 투입하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지난 7월 공개한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6를 공개하면서 고객의 모든 여정에서 이동의 혁신을 경험하게 할 차량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세계적인 성공에 이어 북미시장에서 현대차의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아이오닉6는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에 관심있는 수많은 북미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델"이라며 "스포티한 이미지와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배터리 옵션, 충전 속도 등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LA 오토쇼에서 고성능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차량 'N Vision 74'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N Vision 74는 현대차가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해 개발한 N 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가 최대 장점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N Vision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포니쿠페 콘셉트카의 대담한 정신을 계승했다"며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 엔지니어들의 헌신적 열정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담아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아도 2022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를 통해 북미에 더 뉴 셀토스를 처음 공개하고 EV6 GT의 본격 출시를 알렸다. 더 뉴 셀토스는 2019년 출시된 셀토스의 첫 상품성 개선 모델로, 지난 7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이다. 북미 시장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EV6 GT는 지난 10월 국내 출시한 모델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EV6 대비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북미 고객들에게도 역동적인 주행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2022 LA 오토쇼에서 엑스 컨버터블과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등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이외에도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주요 전기차 라인업과 G90, GV80, GV70를 선보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