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정판 앨범'까지 선물한 김건희 여사..빈 살만 감동받았다

      2022.11.18 15:21   수정 : 2022.11.18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맞이했던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한정판' 앨범이 비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8일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앨범은 현재 단종상태지만 BTS 팬인 빈 살만 왕세자를 위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작 업체들을 수소문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오찬을 진행한 관저 내부는 BTS 앨범 'Proof (Collector's Edition)' 등으로 꾸며졌다.

이 앨범은 음반과 함께 '프리미엄 사진' 등이 담긴 8.5㎏ 무게의 제품이며, 한정 상품으로 지난 9월까지 판매됐다. 빈 살만 왕세자의 BTS 팬심은 BTS가 비아랍권 그룹으로서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약 40분간 단독 환담이 관저 마당과 정원을 거닌 형태로 진행된 것도 즉석 결정이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산책 도중 단풍 나무를 보고 "뷰티풀(아름답다)!"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한다.

관저는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주거동이 160평, 리셉션장·연회장 등을 갖춘 업무동이 260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 전속 사진을 통해 이날 처음 내부가 공개된 관저는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마친 모습이었다. 낙엽수와 상록수가 어우러진 관저 앞 정원 조경도 일부 공개됐다.


확대회담은 리셉션장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통역만 대동한 단독환담은 거실 및 정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첫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지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한남동 관저에서 "다양한 이슈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개인적인 유대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양국 최고위급 차원의 소통과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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