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 살리기" 식품업계, 지역 농가와 맞손
2022.11.18 15:47
수정 : 2022.11.18 15: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품업계가 지역 농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등 상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 협약을 통해 질좋은 식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역 농가에게는 판로 확보는 물론 생산 기술 향상 및 소득 증대의 기회다.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농심은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국내 양봉농가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농심은 서울 동작구 농심본사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3자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와 질병 등으로 인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이 줄고, 이로 인한 소득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농심은 계약재배로 구매한 국산 아카시아꿀을 과자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한다. 농심은 2021년부터 감자를 재배하는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청년수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10명의 농부에게 △수확관리 △판로확보 △우수 감자산지 현장교육 등을 지원한다. 올해도 청년농부가 수확한 감자 130t을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 사용했다.
피자알볼로는 지난 10일 강원감자농협 평창사업소에서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재원 피자알볼로 부대표와 함영훈 강원감자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산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과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볼로는 수미감자를 납품받아 건강한 신메뉴를 개발해 지역 농산물을 알린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그동안 농가 상생을 위해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메뉴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소통하며 국내산 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굽네치킨 종각점에서 모델들이 굽네 신제품 '남해마늘 바사삭'을 홍보하고 있다. 남해마늘 바사삭은 굽네치킨의 마늘 농가 상생 프로젝트로 탄생한 새로운 바사삭 시리즈로, 고소함과 알싸한 끝맛을 느낄수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