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 인기 알바 1위는... 카페·베이커리
2022.11.21 11:40
수정 : 2022.11.21 11:40기사원문
21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2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아르바이트(57.6%)'가 1위에 올랐다.
특히 알바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수험생 중에서는 68.2%가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혀 알바 경험이 있는 수험생(37.3%)과 비교해 상당히 높았다.
수험생들은 용돈 벌이뿐만 아니라 스스로 돈을 버는 경험 자체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를 묻자 '용돈을 벌기 위해서(58.0%, 복수응답)'와 '스스로 돈을 벌어보고 싶어서(50.4%)'가 높은 비율로 1, 2위를 차지한 것. 다음으로는 아르바이트를 경험하고 싶어서(25.5%),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서(25.0%),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16.3%) 등이 잇따랐다.
수험생들의 아르바이트 구직은 수능 직후 빠르게 시작됐다. 알바 구직을 시작하려는 시점에 대해 묻자 '수능 당일'이라는 답변이 44.5%로 1위를 차지했고, 수능 이후 다음 주(34.8%), 올해 12월 이후(15.8%), 내년 1월 이후(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알바천국 구인구직 데이터에서도 수능 당일(11월 17일) 19세(2004년생) 개인회원의 활발한 구직 활동이 확인됐다. 수능 당일 새롭게 등록된 19세(2004년생) 개인회원의 이력서 수는 올해(1월 1일 ~ 11월 17일) 일평균의 6.5배(652.4%) 수준을 기록했으며, 알바 지원량 역시 254.8% 급증해 평소보다 약 3.5배 높았다.
수능 이후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가까운 근무지(54.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높은 시급(42.2%), 복지 혜택(31.2%), 낮은 업무 강도(17.5%), 또래 알바생들이 함께 근무하는 알바(15.0%) 등이 있었다.
아르바이트로 받고 싶은 희망 시급은 평균 1만75원으로 집계됐다. 알바비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부모님께 선물 드리기(26.7%)'가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저축(19.7%), 여행(18.4%), 명품·IT기기 등 나를 위한 선물(12.3%) 등을 지목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알바로는 카페,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등 '외식·음료(80.5%, 복수응답)' 업종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선정됐다. 다음으로는 테마파크, 전시회, 영화관 등 문화·여가생활(44.2%)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편의점, 뷰티·헬스스토어 등 유통·판매(34.9%)나 캐셔, 이벤트·행사스텝, 바리스타 등 서비스(19.7%)를 희망했다. 보조출연, 방송스텝, 촬영보조, 동영상 편집 등 미디어(10.3%) 등도 순위에 올랐다.
한편, 아르바이트 이외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여행(9.2%), 친구들과 맘껏 놀기(6.0%), 문화생활(5.7%), 다이어트(5.4%), 헤어스타일 변신(4.9%), 운전면허 등 자격증 취득(4.6%) 등이 있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