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소연료전지 산업 도시 도약

      2022.11.23 10:13   수정 : 2022.11.23 10: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시가 수소특화단지 지정 추진 등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수소연료전지 산업 도시로 도약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에프씨아이(FCI, Fuel Cell Innovations)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FCI와 포항 투자유치 간담회를 갖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FCI는 내달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및 공정 설계를 거쳐 △2023년 연료전지 조립동 완공 △2024년 연료전지 셀/스택 생산동 건립 △2025년 고온수전해장치(SOE) 조립동 단계별 건립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이태원 FCI 대표는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파크'를 구축해 연료전지와 수전해 제품 양산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앞으로 유럽·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와 FCI는 지난 10월 22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4만8548㎡(1만4685평)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및 수소생산설비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FCI는 고온연료전지와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유한 핵심기술과 첨단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연료전지 및 전해조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다.

또 해외 각국의 현지 시장 요구사항과 안전 규정에 맞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플랜트의 설계, 건설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파크'를 구축해 연료전지 핵심부품, 스택 및 시스템을 제조하기 위해 자동화된 대량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료전지와 수전해 제품 양산,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포함한 비용 절감, 해외로 기술 이전 등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수소 산업 전후방 기업을 추가 유치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이 기대된다"면서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수소 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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