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혼란, 투자자 보호 중요한 때"

      2022.11.23 18:07   수정 : 2022.11.23 18:07기사원문
"'크립토 윈터' 시기에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IFRS(국제회계기준)가 가상자산의 체계적인 회계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기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최한 제14회 국제회계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세계 가상자산의 지난해 11월 시가총액은 3조500억달러(약 4100조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와 최근의 FTX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1조달러 이하로 붕괴하면서 크립토 윈터로 불리는 가상자산 불황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국내에서도 투자자 보호와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2020년 3월 자금세탁 방지에 중점을 둔 특정금융정보법이 통과됐다"며 "가상자산 전반을 다루는 법률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국제적으로 가상자산을 용도와 목적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표시하기 위한 회계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발행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국회 차원에서 향후 입법과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미디어그룹 회장은 개막사에서 "금융당국에서 가상자산 회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FTX 파산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혼란에 빠진 지금 가상자산 회계 이슈를 제대로 짚지 않는다면 회계 투명성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강구귀 차장 서혜진 김현정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김동찬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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