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 모로코 '수비벽' 넘지 못하며 무승부

      2022.11.23 21:14   수정 : 2022.11.23 2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가 있는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가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90여분 공방 끝에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를 2선 중앙에 배치, 4-1-2-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모로코는 포백으로 맞섰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막판에는 연속으로 결정적인 득점을 잡았지만 끝내 모로코의 수비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보르나 소사이(슈투트가르트)가 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전달, 중앙에서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가 오른발로 방향을 틀어 슈팅했다. 하지만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에 막혔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가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아크서클 안에서 잡아 왼발로 강하게 찼지만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공방은 지속됐다. 크로아티아가 계속해서 주도했지만, 모로코의 수비가 단단했다. 후반전 중반 이후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19분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는 중앙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리면서 주요 장면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슈팅을 펀칭으로 쳐내면서 막았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9번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대신 마르코 리바야(하이두크 스플리트)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 결과, 양팀 모두 1점씩 거두면서 첫 경기를 마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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