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드스 "호날두와 안 불편한가" 질문에 당황
2022.11.24 09:18
수정 : 2022.11.24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나와의 경기를 앞둔 포르투갈 기자회견에는 호날두에 대한 질문만이 쏟아졌다. 대표 선수 페르난드스는 호날두와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에 "호날두와 함께 뛴 건 특권이었다"고 일축했다.
지난 23일 알라이얀의 대회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가나와 1차전을 앞둔 포르투갈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질문은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작심하고 비판해 구설에 오른 호날두에 관한 것이 주를 이뤘다.
특히 호날두와 맨유에서 함께 뛴 페르난드스에게 관련 질문이 집중됐다. 최근 두 선수를 두고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페르난드스는 한 기자가 "호날두와 같이 있으니 불편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하자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나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주는 호날두와 함께 국대와 맨유에서 뛴 건 나에게 특권이었다"라고 답했다.
68세의 노장 사령탑 산투스 감독은 훨씬 침착하게 호날두 질문에 대처했다. "호날두 이슈 때문에 불편해하는 기색이 느껴진다"고 한 기자가 말하자 산투스 감독은 "전혀 아니다"라며 허허 웃었다.
그는 "호날두는 훈련할 때도, 휴식을 취할 때도, 미팅할 때도 늘 우리와 함께하는데, 맨유 관련 얘기는 우리 대화 주제로 단 한 번도 안 올라왔다"면서 "내가 선수들 숙소 방에 다 들어가 보는 건 아니지만, 내가 아는 한 선수들도 그 얘기는 하지 않았고 호날두도 맨유 얘기는 안 했다"고 전했다.
산투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바람직한 정신 상태로 100%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나는 물론이고 선수들 모두 포르투갈 국민들을 기쁘게 할 준비를 하는 데에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