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이 라커룸에 남긴 메시지 '눈길'
2022.11.24 14:15
수정 : 2022.11.24 14: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라커룸에 직접 써서 남겨 놓은 따듯한 쪽지가 훈훈함을 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소셜 미디어(SNS)에 일본 팀의 라커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라커룸은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다.
FIFA는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가 티끌 하나 없는 상태로 경기장 라커룸을 떠났다”며 일본 선수들의 깔끔한 매너에 호평을 보냈다.
테이블 위에 곱게 접어둔 '종이학'들도 눈길을 끈다. 그 앞에는 '고맙다'는 뜻의 일본어 '아리가도'와 아랍어 '슈크란'이 적힌 종이가 놓여져 있다.
일본 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도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막판 역전패를 당했지만, 자신들이 사용한 탈의실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러시아어로 ‘고맙다’는 메모까지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한편, 관중석에서는 일본 응원단이 응원도구 등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 매체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일본 축구매체 풋볼존은 “일본이 독일을 꺾으며 주목받더니, 팬들과 대표팀이 함께 완벽한 매너로 더 큰 칭찬을 받았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