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카메룬 태생 스위스 공격수, '어머니의 나라' 골문 열었다
2022.11.24 21:05
수정 : 2022.11.24 22:17기사원문
엠볼로는 24일(한국시간) 오후 7시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와 카메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스위스는 카메룬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양팀은 초반 실점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전반 내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지 않은 끝에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맞았다. 후반 3분 샤키리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전했고 엠볼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섰다.
엠볼로의 득점에 스위스 선수들이 그를 향해 모여들어 기쁨을 함께 나눴지만, 엠볼로는 격한 세리머리는 자제하면서 카메룬 선수들을 배려했다.
스위스 대표팀 첫 득점의 주인공인 엠볼로는 1997년 생으로 카메룬의 수도인 야운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스위스 바젤로 이민한 후 지역의 유소년 클럽을 거쳐 FC바젤에서 프로선수로 데뷔를 했다. 2014년에는 스위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스위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모국인 카메룬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지만, 엠볼로는 스위스 성인 대표팀 합류를 최종 선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활약한 그는 2022-2023 시즌을 앞둔 올해 7월 프랑스 리그앙의 AS모나코로 이적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