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S-OIL 국제기구와 손잡고 울산 철새 지킨다
2022.11.27 09:00
수정 : 2022.11.27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기업들이 국제기구와 손잡고 철새 1종을 선정해 서식지를 보호하는 활동에 나선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에스-오일(S-OIL), 대한유화, 경동도시가스 등 울산지역 기업 4곳은 지난 2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 인증서 수여식에서 철새보호를 위한 기업챔피언 프로그램 참여 인증서를 받았다.
이에이에이에프피(EAAFP,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전반의 이동성 물새와 그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2006년 11월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은 지난해 전 세계 150번째 국제철새도시로 등재된 울산의 철새와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2년~2024년 3년간 진행된다.
참여 기업별 보호철새 1종을 정하고, 그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현대자동차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 에쓰-오일(S-OIL)은 천연기념물인 원앙, 경동도시가스와 대한유화는 울산시 보호종인 해오라기와 중대백로를 각각 보호종으로 선정했다.
참여 기업들은 철새 보호를 위해 철새와 기업의 특성을 살린 일러스트레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용품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철새 보전의 메시지를 알기 쉽게 전할 계획이다.
이외에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플로깅 행사와 서식지 환경보전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 5월 국제기구, 전문가, 기업, EAAFP 등재 도시 등이 참여하는 울산 국제철새학술토론회를 개최해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철새도시로서의 위상을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