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의 눈, 함정의 두뇌 ‘핵심센서’ 개발

      2022.11.25 11:38   수정 : 2022.11.25 11: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1978년 전자광학 제품 중 하나인 야간투시경 생산을 시작으로 한 레이다 센서·통신 전문기업이다. 스마트 국방에 필수적인 지능화·무인화·초연결·사이버시스템 기술을 제공하며 첨단 방산전자 산업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함정전투체계(CMS), 한국군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최첨단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최근에는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차기호위함(FFX-B3),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다기능레이다(MFR), 425위성 영상레이더(SAR) 등을 최첨단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함정 전투체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다기능레이다(MFR) 계약을 체결했다.

천궁 MFR은 천궁 체계의 핵심 센서로,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1개의 레이다로 전방위·다수 표적에 대해 탐지·추적·피아식별·미사일 유도 등을 할 수 있는 3차원 위상배열 다기능레이다다. 중거리 표적 항공기에 대한 탐지·추적·피아식별과 대전자전이 가능하며 요격 유도탄의 포착·추적·교신의 교전 기능 등 복합 임무를 단일 레이다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천궁의 눈 역할을 하는 MFR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으며 내년까지 천궁 MFR 성능개량형(천궁-Ⅱ MFR)을 양산·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2000년 이후 20여년간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CMS를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국산화해오면서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상륙지원함·훈련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다양한 수상·수중 함정의 모든 전투체계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선 방산 수출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내 첨단무기쳬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해외 선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수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방산 기술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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