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 1년 모은 전재산 회식에 '탈탈'…"송은이 캠핑카는 못 사준다"
2022.11.25 11:50
수정 : 2022.11.25 14:2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개그우먼 신봉선이 스태프들의 회식을 위해 전 재산을 탕진(?)했다.
지난 24일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에는 '신봉선 첫 회식에서 360만 털린 썰 푼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봉선은 "준비됐니? 내 전 재산 털어먹을 준비가 됐냐? 내가 그동안 꽤 많이 모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 달 전 신봉선은 "조만간 한턱 쏘는 거 하자. 나 돈 많다. 통장에 돈이 한눈에 보인다. 3만2000원이나 있다"며 100걸음에 1캐시가 적립되는 어플을 공개했다. 3만2000캐시를 모은 신봉선은 총 320만 보를 걸은 셈 이었다.
신봉선은 "은이 선배님은 캠핑카 사달라고 하더라. 내가 어플로 돈을 벌어서 사준다고 했는데 일단 너희부터 맛있는 거 사줘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우리한테 얼마까지 써줄 수 있냐"라고 묻자 "너희한텐 전 재산 다 쓸 수 있다. 맘껏 써라. 언니는 또 다리 아파서 모으면 된다"면서 "하지만 대신 배달비로는 안 된다. 가서 픽업해서 먹어야 한다. 날 한번 잡아봐라"라고 소심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신봉선은 스케줄 중간에도 "지금 이렇게 앉아있을 때가 아니라 돈을 모으려면 계속 걸어야 하는데 지금 3만4577원이 있다. 너희들에게 뭔가를 사주려면 돈이 모여야 하니까 퀴즈 타임을 하겠다"며 틈틈이 퀴즈를 풀며 차곡차곡 캐시를 적립했다.
이후 한 달간 매일 1만 보를 걸으며 100캐시를 적립한 신봉선 3만5780원을 모았다며 "너희들을 배터지게 먹여주고 싶은 마음에 3만6000원은 채우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혀 웃음을 더했다.
이후 한강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 이들은 치킨을 구매한 뒤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하지만 신봉선은 생각보다 많이 모인 인원에 불안해하며 "음식이 별로 없으니 모두 음수대에 가서 일단 물을 좀 먹고 와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배 터지게 해주겠다는 약속은 꼭 지키겠다"며 남은 8000캐시로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과 아메리카노를 구입하면서 "133원 남았다. 탈탈 털었다. 영혼까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아둔 캐시가 총 3만6000이다. 이것은 내가 꼬박 360일을 모은 액수다. 이제 파티를 벌여보자"라고 밝히며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