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진상이 심부름꾼? '몸통 이재명'만 확실해져"
2022.11.26 13:38
수정 : 2022.11.26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측근 인사들을 '심부름꾼'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저 '정치적 공동체'의 우두머리가 이 대표라고 느낌표를 찍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벗이든, 분신이든, 충직한 심부름꾼이든 '정치적 공동체'이기는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압수수색 영장에서 정 실장과 이 대표의 관계성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측근이라면 정진상과 김용 정도는 돼야지,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정치적 공동체'임을 이 대표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이에 대해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의원은 정진상과 김용은 '심부름꾼'이라며 방어에 나섰지만 자살골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넘게 인연을 맺고 함께 골프까지 친 지인도 모른다고 했던 이 대표"라며 "벗이자 분신을 심부름꾼으로 깎아내린 것쯤이야 놀랍지도 않다. 대표 자리는 잃더라도 사람은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잘 몰랐다고 말했던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성호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국회의원들과 권리당원들이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고, 김용·정진상은 시장 또는 도지사 때 심부름을 하던 참모들, 소위 말하면 심부름꾼이었다"며 "'정치 공동체'라는 말을 법률 용어에서 본 적이 없는데, 검사들이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정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어쨌든 비리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과의 관련성에 선입견을 갖게 하기 위해 이 대표도 뭔가 죄를 저질렀고 이 대표를 궁극적으로 수사해서 사법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저의를 미리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