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상플랫폼 재정사업 전환 직접 개발하는 방안 검토

      2022.11.28 15:04   수정 : 2022.11.28 15: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완공을 1개월여 남겨두고 공사가 중단된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재정을 투입해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인천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재정을 투입해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인천역 뒤편 내항 8부두 내 폐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부지면적 2만4029㎡, 연면적 2만6256㎡ 규모로 조성하는 복합문화관광 시설이다.



2020년 공모를 거쳐 같은 해 9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공사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4월 완공을 1개월여 남겨놓고 공사가 중단됐다. 공정률은 82%로 마무리 공사를 남겨놓고 있다.


사업 중단 원인은 민간사업자가 시공사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유치권 행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민간사업자에게 수차례 의견 제출 기회를 줬고, 지난 8월부터 진행 중인 사업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는 청문에서도 민간사업자가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공사 중단 이후 6개월 이상 지났고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민간사업자의 사업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보고 재정사업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경우 배상금을 포함해 450억∼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청문을 진행해 결과를 지켜본 뒤 재정사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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