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계속된 징크스에 또 울었다..조별리그 2차전 ‘무승’

      2022.11.29 10:46   수정 : 2022.11.29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타르에서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지난 68년간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승리를 향해 자그마치 ‘11번’ 도전했지만 가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태극전사들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리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와의 치열한 격투 끝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16강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했고, 오랜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기 위한 중요한 승부였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4강 신화’를 만들었던 지난 2022 한일 월드컵에서도 2차전 무승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당시 히딩크호가 조별리그를 역대 최고 성적인 2승 1무를 거뒀지만 이 한 번의 무승부가 미국과의 2차전이었다.

아쉽게 16강에 오르지 못한 2006 독일 월드컵 2차전도 당시 준우승팀인 프랑스를 만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에 달성했지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고배를 마셨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알제리에게 무려 4골을 허용하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배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도 예외는 아니었다. 2차전에서 멕시코를 만난 대표팀은 1대 2로 아쉽게 졌다.


앞서 처음 출전한 1954 스위스 월드컵과 1986 멕시코 월드컵, 1994 미국 월드컵 그리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깃발을 흔들지 못했다.

태극전사들은 2022 카타르에서도 68년간 이어진 2차전 잔혹사를 끊어내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리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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