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국조 보이콧, 與의 ‘이상민 방탄용 프레임’”

      2022.11.29 10:59   수정 : 2022.11.29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이미 국민에게 ‘아웃’ 선언을 받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민의힘이) 어떻게든 지키려고 국정 조사까지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정 조사를 또다시 ‘이상민 지키기’에 활용하겠다는 여당의 ‘방탄용 프레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조사를 비롯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조사라는 한 차원이 있고 책임자 문책이라는 또 하나의 측면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 총회에서 이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을 당론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전날 기자 회견에서 민주당에 이 장관 파면 요구 철회 등을 촉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원 사퇴도 고려할 거라고 밝혔다.


이에 오 대변인은 “158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국가 재난 안전과 국민 안전을 주무하는 장관이 어떻게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나”라며 “역사적 사례들을 봐도 행안부 장관이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건의안을 거부할 시 지체 없이 탄핵 소추안을 발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탄핵 소추는 소추 대상자의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확인돼야 하는데) 얼마든지 성립 가능하다는 내부 검토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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