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후 첫 미국내 K반도체 공장 방문
2022.11.29 18:16
수정 : 2022.11.29 18:16기사원문
28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미시간주 베이시티를 방문해 SK실트론CSS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방문하는 공장은 SK실트론이 최근 가동한 곳으로 회사 측은 지난해 3억달러(약 4016억원) 규모의 설비 확장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공장 연설에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계획이 미시간과 전국에 걸쳐 제조업 활성화, 경제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피에르는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약 2년 동안 1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가운데 70만개 이상이 제조업 일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이 미시간주의 중간선거 성공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표적인 선거 경합주로 불리는 미시간에서 지난 8일 중간선거를 통해 주지사 및 하원 선거구 절반을 확보했다.
바이든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그가 미국에서 한국 반도체 공장에 방문하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방문은 자신의 경제 성과 및 한국 기업과 우호를 모두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SK실트론CSS 공장에서 생산하는 SiC 웨이퍼는 주로 전기차에 사용된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꾸준히 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을 육성하고 반도체 생산을 장려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같은 법안을 도입해 외국 제조 기업의 미국 공장 신축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바이든은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당시 코로나19 격리로 화상 면담을 진행했던 바이든은 SK의 미국 투자에 대해 연이어 고맙다고 밝혔고 백악관 창가에서 최 회장에게 손을 흔드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