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위,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 고발
2022.11.30 10:17
수정 : 2022.11.30 10:53기사원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8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과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 매체 '더탐사'와 '민들레'를 허위사실 유포 및 공모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위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한 첼리스트 A씨와 전 애인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했으며, 더탐사 등은 A씨가 전 애인에게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대화를 보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현 정부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전 문재인 정부의 관료와 일부 공무원들이 피고발인1(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그릇되고 확증편향적 사고에 편승, 선동과 야만적 언행에 동참했다"며 "오직 이 정부와 대통령, 법무부 장관을 부정하겠다는 치졸한 사고로 허위사실을 재생산·유포해 사회를 혼란케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이런 허위사실의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이것을 강압적 수사에 의한 허위 진술로 몰아가는 경거망동하고 천인공노할 일을 자행한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한 야만적 후안무치"라고 비난했다.
A씨는 최근 경찰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