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분류 추진

      2022.11.30 12:26   수정 : 2022.11.30 12:26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의료기관 부담과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감염증법' 등급에서 결핵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포함된 '2류' 수준으로 관리하는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풍진 등에 해당하는 '5류'로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에서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은 델타 변이가 유행한 지난해 여름에 2.5% 수준이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해진 뒤에는 도쿄도에서 0.64%, 오사카부에서 0.48%로 낮아져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0.55%와 큰 차이가 없어졌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치료 방법이 확립된 점도 보건정책 재검토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가 '5류' 감염증으로 바뀌면 국가가 전액 지원했던 치료비 일부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환자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며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재택 치료 의무도 없어진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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