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공모 마감...출사표 던진 6인 지원 "이변 없었다"

      2022.11.30 15:23   수정 : 2022.11.30 1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 6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공모가 마감 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6인의 후보가 모두 참여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차기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상 후보 접수순)이 등록을 마쳤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달 회장 최종후보자군(숏리스트)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은 후추위의 관문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회원 총회 투표를 통해 선임된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업계에선 이르면 내달 12∼13일 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고 같은 달 22∼23일께 선거를 치를 것으로 봤다.

이번 선거엔 운용사 출신 CEO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서유석 전 대표는 운용사와 증권사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서 전 대표는 대한투자신탁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를 거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운용사 CEO 출신이자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구희진 전 대표도 자본시장 성장과 금융투자업의 발전에 관한 해법을 제시하는 협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증권업계 CEO 출신의 서명석·전병조·김해준 전 대표는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전신인 동양증권에 입사해, 내부 리서치센터장 출신에서 증권사 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동양사태 당시 지금의 유안타증권을 위기에서 구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모피아 출신인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는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비롯해 KB증권 대표이사를 거쳤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금투업계에 위기감이 높고,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적 여건도 만만치 않다"라며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협회장이 나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장 선거는 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부동산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385개사 CEO가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회비 분담률에 따라 투표권이 다르게 주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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